[기업기상도] 기회 잡아 맑은 기업 vs 외풍 불어 흔들린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추석 연휴로 잠시 숨을 돌렸지만, 또다시 국내외발 경제 악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시장은 불안하고 물가는 오르기만 하고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요.<br /><br />지난주 전해진 좋고 나쁜 기업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힌남노 이어 또 다른 태풍 우려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제 상황이 딱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연휴 뒤 금리와 물가, 공급망 불안 태풍이 더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.<br /><br />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이번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첫 맑은 기업 한미약품입니다.<br /><br />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으로 첫 글로벌 신약 내놓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항암치료 때 나타나는 백혈구의 일종 호중구의 감소증 막는 약입니다.<br /><br />세계에서 가장 높은 의약품 장벽 FDA 승인은 국산 신약으론 3년 만이고 국산 항암제론 처음이죠.<br /><br />4분기 출시하는데 시장 규모가 8조원입니다.<br /><br />개발에만 10년, 그간 기술 수출됐던 신약 절반이 되물려지는 어려움 끝에 얻은 성과입니다.<br /><br />11월엔 비소세포 폐암치료제 승인 여부도 결론 납니다.<br /><br />이것도 성공하면 연타석 홈런입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오리온입니다.<br /><br />9년 만에 과자값 인상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조건 되면 값을 내리겠다는 약속해 눈길 끌었습니다.<br /><br />밀가루, 버터, 설탕, 안 오른 게 없더니 결국 16개 제품값 올렸죠.<br /><br />9년 만이라더니 인상 폭도 평균 15.8%나 됩니다.<br /><br />소비자들 부담 늘지만, 회사엔 이익이죠.<br /><br />다만 다른 게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원부자재값, 에너지값 내리면 과자 양 늘리거나 값 내리겠다고 공언한 겁니다.<br /><br />먼저 값 올린 식품사들 2분기 실적이 매우 좋았죠.<br /><br />적자 우려 내세워 너무 올린 것 아니냐는 의심받는데, 오리온의 신선한 약속 저희 기상도도 지켜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포스코가 이번 주도 1번입니다.<br /><br />자타공인 글로벌 톱 철강사의 태풍 내상이 생각보다 매우 깊은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연휴 없이 복구 나서 3개 고로 재가동됐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100만원 넘는 연휴 복구 일당이 화제였죠.<br /><br />문제는 쇳물은 나오는데 이걸 철강재로 만들 열연공장이 완전 복구에 몇 달 걸린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수주 호황 조선도, 전기차 호조 자동차도, 가전업체도 철판 없어 못 만들 상황 올 수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반제품 광양제철소 보내고 광양 설비 이동까지 거론되는데요.<br /><br />이미 심각한 공급망 충격 더 번지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삼성바이오로직스,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이 바이오 약품까지 미국산 우선 내걸 모양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발명된 바이오약품은 미국서 만든다는 행정명령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 계획 안 나왔지만 미국업체 바이오약품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,SK바이오사이언스에 불똥 튈 수 있죠.<br /><br />생산약품을 미국 외 나라에서 파는 경우 많지만 그것도 미국이 독점해야 한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.<br /><br />배터리, 전기차, 반도체 이어 국제분업 무시하고 남의 일자리와 역량 가져가겠단 의도 보이죠.<br /><br />정부와 기업은 어떤 대응책이 있을까요?<br /><br />다음은 한국투자, 키움, 삼성, 메리츠 등 대형 증권사들입니다.<br /><br />사그라든 동학개미운동과 함께 2분기 실적이 주저앉았습니다.<br /><br />58개 증권사 2분기 순익이 1조825억원.<br /><br />1분기 비해 반토막 났죠.<br /><br />개미들이 증시 떠나니 예견된 수순입니다.<br /><br />10대 증권사만 보면 작년 2분기 대비로는 7분의 1토막 난 하나증권 필두로 다 악화했고요.<br /><br />1분기보다 좋은 곳도 미래에셋 등 3곳뿐입니다.<br /><br />아무리 탁월한 증권사도 시장 가라앉으면 쉬어갈 수밖에 없죠.<br /><br />사실 2분기도 양호한 겁니다.<br /><br />다가올 겨울 대비가 더 필요할 겁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쿠팡입니다.<br /><br />느닷없는 쿠팡이츠 매각설에 발끈했습니다.<br /><br />배달업계 후발주자 쿠팡이츠.<br /><br />단건 배달로 선두 추격전 벌여왔죠.<br /><br />그런데 쿠팡이츠 매각을 고려 중이란 뉴스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경쟁 격화로 이익 내기 어렵고 이용자도 줄었기 때문이란 겁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쿠팡은 부인을 넘어 허위 사실 퍼뜨리는 행위에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며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배달 이용은 확실히 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거리두기 해제, 너무 뛴 배달비 탓이죠.<br /><br />은행까지 뛰어들어 경쟁도 극심한데요.<br /><br />어떤 돌파구 내놓을지 궁금하네요.<br /><br />아시아 각국 외환보유액이 줄고 한국도 올해 들어 270억 달러가 줄었다며 환율 방어 능력 약화 가능성을 외국서 제기합니다.<br /><br />물론, 과장됐지만 계속되는 무역 적자와 급격한 미국 금리 인상 감안하면 귀는 열어놔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